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커피를 내리며 달리는 Run & Brew입니다.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어떤 카페는 라떼가 유독 고소하고 묵직한데, 어떤 카페는 왠지 밍밍하게 느껴지네?”
보통은 원두가 달라서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라떼 한 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우유’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단순히 신선한 우유를 쓰는 것을 넘어, 카페 사장님들은 우유 뒤편에 적힌 ‘유지방 0.2%’의 차이를 두고 매일 치열하게 고민하곤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우유들을 비교하며 느낀, 라떼의 풍미를 결정짓는 우유의 디테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라떼 맛집은 왜 더 고소하고 깔끔할까?
대구에는 훌륭한 라떼 맛집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곳들은 왜 프랜차이즈나 일반 카페를 이용할 때보다 더 풍미가 깊고 고소하게 느껴질까요?
커피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기본 베이스는 ‘물’입니다. 좋은 물로 맛있는 원두의 성분을 온전히 추출해내고, 그렇게 추출한 커피를 다시 ‘맛있는 우유’에 넣었을 때 비로소 완벽한 카페라떼가 탄생합니다. 이 기본적인 조건들이 잘 충족되어야만 우리가 좋아하는 맛있는 라떼 한 잔이 완성되는 것이죠.
🥛 유지방 함량이 결정하는 ‘맛의 한 끗’
특히 어떤 우유를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유는 브랜드마다, 그리고 그 브랜드 안에서도 종류에 따라 맛이 각기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지방 함량’이 맛을 크게 좌우하는데요. 보통 일반 우유는 3.4%에서 4.0% 사이로 지방 함량이 형성되어 있으며,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일수록 단가가 조금씩 더 비싸집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카페에 주로 납품되는 일부 대용량 우유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우유보다 지방 함량이 약 0.2%~0.4%가량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라떼 맛집들은 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를 선택해 고소한 맛을 극대화합니다.
(실제로 브랜드별 성분표를 확인해보면, 서울우유가 매일우유보다 유지방 함량이 미세하게 높아 더 묵직하고 고소한 라떼를 만드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 원두와 우유의 조화로운 밸런스
물론 우유만 좋다고 끝은 아닙니다. 산미가 있는 원두나 고소한 원두 모두 우유와 잘 어울리지만, 후미에서 탄맛이나 텁텁함이 느껴지는 커피는 우유와 만났을 때 그 단점이 더 도드라져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깔끔하게 추출된 커피와 고소한 우유가 만났을 때, 커피의 좋은 향과 우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최상의 밸런스를 이룰 수 있도록 저희 같은 사장님들은 뒤에서 수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많은 분이 이 0.2%의 디테일을 알고 마시며, 더 맛있는 라떼 생활을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Happy Run & B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