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사장이 러닝을 하며 글을 쓰는 이유

안녕하세요.저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카페 안에서 보내고아침에는 커피를 준비하고저녁에는 매장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처음 카페를 시작했을 때는그저 좋은 커피를 만들고손님들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생각보다 많은 순간들이 찾아왔습니다. 손님이 많은 날의 기쁨도 있었고조용한 날의 불안도 있었고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
성주마라톤 하프코스를 뛰고 느낀 것

17km 지점쯤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며 달리고 있었습니다.페이스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몸도 버틸 만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7km를 지나면서몸이 갑자기 무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아직도 4km나 남았네.” 그 순간이 이번 하프 마라톤에서가장 힘들었던 구간이었습니다. 10km 대회를 뛰었을 때는7~8km 정도에서 비슷한 느낌이 왔었는데하프에서는 그 지점이 조금 더 뒤에서 찾아왔습니다. 그때 처음으로‘아, 이게 하프의 벽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
대구마라톤 10km를 뛰고 알게 된 것

처음 대회를 신청했을 때는 기대보다 걱정이 더 컸습니다. 평소에도 러닝을 하긴 했지만‘대회’라는 단어가 붙으니 괜히 긴장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기록도 욕심내기보다는조금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래도 대회 날이 가까워질수록걱정과 설렘이 같이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출발선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아, 진짜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뛰기 시작하니평소 혼자 달릴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달리고길가에서는 응원을 […]
손님이 적은 날에도, 내가 지키는 순서

손님이 적은 날은 시간이 느리게 흐릅니다.시계를 자주 보게 되고, 괜히 문 밖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런 날이면 마음까지 같이 느려졌습니다.‘오늘은 왜 이럴까.’‘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지금도 완전히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대신 그럴수록 더 의식적으로 지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장사가 잘되는 날이 아니라,조용한 날에 무엇을 하는지가이 공간을 만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1. 아침에 좋아하는 […]
카페 사장이 러닝을 시작한 이유

처음 러닝화를 산 날을 아직 기억합니다. 그날도 카페 문을 닫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매출이 특별히 나빴던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만족스러웠던 날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애매하게 마음이 무거운 날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서 있어서 그런지마감을 할 때면 중력이 저를 더 세게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몸보다 생각이 더 지쳐 있던 날이었습니다. 집에 가기 전에 괜히 편의점 앞에 잠깐 서 있다가,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손님이 없는 오후,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alt=”조용한 카페 내부, 손님 없는 오후의 카운터 카페를 하다 보면 조용한 오후가 있습니다. 햇빛은 그대로고,커피 맛도 달라진 게 없는데손님이 없는 날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시간이 불안했습니다. ‘어디서 잘못된 걸까.’‘무언가 바꿔야 하나.’‘다른 가게들은 잘 되는데 왜 나는.’ 조용하다는 사실보다이유를 모른다는 게 더 흔들리게 했습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단순합니다.주어진 일을 해내면 됩니다. 하지만 조용한 오후에는일보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내가 […]
왜 저는 매번 흔들릴까요

alt=”흔들리는 마음과 기준을 찾는 소용돌이 이미지” 카페라는 꿈 같은 공간을 열었습니다.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수없이 고민했고, 준비했고, 그렇게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계획대로 되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고민이 깊어질 때마다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해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야.” 그 말이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시간의 밀도는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저에게 하루는 굉장히 중요했고,유난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 시간 […]
러닝 초보 실수 5가지 | 부상 없이 오래 달리려면 꼭 알아야 할 것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저 역시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런 생각들이 쌓이면서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2주 동안 직접 겪으며 깨달은러닝 초보 실수 5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준비운동 없이 바로 달리기 워밍업 없이 시작하면 무릎, 허리, 골반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저도 처음엔“천천히 뛰면 저절로 몸이 풀리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
러닝 2주 차, 내 몸에 생긴 현실적인 변화들

러닝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처음에는‘운동을 해야 한다’,‘건강해져야 한다’,‘살을 빼야 한다’ 처럼 의무감에 가까운 마음으로 뛰러 나갔습니다.좋으니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죠. 그런데 2주가 지난 지금은 다릅니다.빨리 러닝을 하러 가고 싶고, 지친 몸을 달리기로 깨우는 그 기분을 놓치기 싫어졌습니다. 1. 숨이 덜 찬다 예전에는 계단 몇 개만 올라도 숨이 찼고,오후 4시쯤 되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
러닝은 기록보다 몸 상태를 먼저 보게 만듭니다
왜 기록을 먼저 보게 될까요 러닝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러닝화입니다.하지만 요즘 러닝을 하는 분들에게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워치입니다. 거리, 속도, 심박, 케이던스.러닝에 필요한 수치들이 손목 위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습니다.처음에는 그저 참고용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러닝의 기준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밖에 나와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러닝이점점 기록을 확인하는 시간이 […]